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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바이러스, 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9명 집단 감염 “영유아에 치명적”

RSV바이러스, 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9명 집단 감염 “영유아에 치명적”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2-13 10:12
업데이트 2020-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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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산부인과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관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3일 평택보건소에 따르면 평택 A산부인과에서 RSV 감염 신고가 들어와 현재 해당 병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할 보건당국은 지난 2일 A산부인과 분만실에서 퇴원한 한 부모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모두 9명의 신생아들이 RSV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성인에게는 콧물, 기침 등 감기 정도로만 느끼는 이 증상이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치명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신생아 7명은 증세가 호전됐으며, 나머지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중 확인된 접촉자 신생아 38명은 보건당국의 심층 관리를 받고 있다.

현재 A산부인과는 분만실만 정상 운영 중인 가운데 신생아실은 일시 폐쇄조치된 상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동시에 신생아실 등 주요 시설을 방역했다”며 “해당 시설은 산부인과로, 입원기간이 짧고 발병 신생아들도 대부분 퇴원 후 발병한 경우라 병원 폐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접촉자 신생아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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