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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도 오늘부터 ‘코로나’ 오염지역

홍콩·마카오도 오늘부터 ‘코로나’ 오염지역

박찬구,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2-11 22:32
업데이트 2020-02-1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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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처럼 특별입국 절차 거쳐야…日·베트남 등 6개국 방문 자제 권고

한 여성이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우산에 비닐을 씌워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 여성이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우산에 비닐을 씌워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본토 이외에 뒤늦게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 0시를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을 통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마카오 입국 모든 내외국인은 12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11일 현재 중국 광둥성에서는 115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도 각각 38명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에서는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6개 지역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을 확인하거나 추정하고 있는 지역은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이다. 이들 6개 지역을 포함해 홍콩, 마카오를 방문했던 입국자에 대해서는 해외여행 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을 통해 병원 등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날 우한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명을 태운 3차 전세기는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국내 확진환자는 이날 추가로 1명이 발생해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28번 확진환자(30·여)는 중국인으로, 우한 ‘더플레이스’를 방문했던 3번 환자(54·남·한국인)의 지인이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4만 2638명, 사망자는 1016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2478명, 108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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