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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일교차 큰 초겨울 노년층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질병청 “일교차 큰 초겨울 노년층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11-12 14:11
업데이트 2020-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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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과 같은 한랭 질환 발생에 대비해야한다고 12일 당부했다. 몸이 아직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크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초겨울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9∼2020절기(12월 1일~2월 28일) 한랭 질환자 303명 중 127명(41.9%)은 첫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 중 146명(48.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자정에서 오전 9시까지 새벽·아침 시간대에 한랭 질환이 주로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99명은 음주 상태였다.

저체온증, 동상 등을 예방하려면 한파 시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가 어려워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해야 한다. 과음도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경우 특히 유의하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이웃, 가족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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