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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차남·측근 또 소환 불응…檢, 강제조치 검토

유병언 차남·측근 또 소환 불응…檢, 강제조치 검토

입력 2014-05-02 00:00
업데이트 2014-05-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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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빈 다판다 대표 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측근들이 검찰의 2차 소환에도 불응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측근들이 검찰의 2차 소환에도 불응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취재진이 취재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 재차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체포영장 청구 등을 포함한 강제 수사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측근들이 검찰의 2차 소환에도 불응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취재진이 취재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 재차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체포영장 청구 등을 포함한 강제 수사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 재차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체포영장 청구 등을 포함한 강제 수사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검찰에 따르면 혁기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는 출석 통보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혁기씨와 딸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김 대표 등 핵심 측근들에게 지난달 30일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1차 통보한 바 있다.

해외 체류 중인 이들이 입국을 미루며 불응하자 검찰은 이날 출석토록 2차 소환을 통보했다.

혁기씨 등은 비행기 예약 등 일정 문제를 핑계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소환을 통보한 뒤 또다시 불응할 경우 여권을 무효화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 수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이 늦어질 경우 장남 대균(44)씨와 유 전 회장을 먼저 부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경영 계승자로 알려진 차남 혁기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 19.44%, 계열사 온지구 지분 7.11%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진미디어 대표도 맡고 있다.

특히 페이퍼컴퍼니 ‘키솔루션’을 통해 계열사로부터 경영컨설팅과 상표권 등의 명목으로 최소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기씨는 이같은 비자금을 활용해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등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저택과 부동산을 구입했고 이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회장 비서출신으로 알려진 김혜경 대표는 아이원아이홀딩스 3대 주주(6.29%)이며 한국제약과 방문판매회사인 다판다의 대주주로도 올라 있다.

김필배 전 대표는 문진미디어 대표를 맡을 당시 유 전 회장 3부자와 관계사들의 거미줄 같은 지배구조를 계획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만큼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송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와 관련해 처음으로 영장이 청구된 인물로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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