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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대출사기 금융권 수사… 대표 등 3명 구속기소

모뉴엘 대출사기 금융권 수사… 대표 등 3명 구속기소

입력 2014-11-25 00:00
업데이트 2014-11-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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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파문을 일으킨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 사기와 금융권 로비 의혹을 정조준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24일 박홍석(52) 모뉴엘 대표와 신모(49) 부사장, 강모(42) 재무이사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09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홈시어터(HT) PC의 가격을 부풀리거나 물량을 가공해 1조 2000여억원의 허위 수출입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환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계좌를 통해 2조 8000여억원을 입출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361억원을 자신이 관리하는 홍콩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수출 대금 부풀리기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모뉴엘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천문학적 규모의 사기 대출을 받는 과정을 본격 수사할 계획이다. 이미 대한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KT ENS의 일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모뉴엘은 허위 수출실적을 근거로 최근 6년간 시중은행 등 10여곳에서 3조 2000억원을 빌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1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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