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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안 간다” 귀국의사 철회…아들 만난 후 마음 바꿔

정유라 “한국 안 간다” 귀국의사 철회…아들 만난 후 마음 바꿔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06 18:36
업데이트 2017-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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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정유라의 모습
체포된 정유라의 모습 길바닥 저널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정유라씨가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보육원이든, 사회시설이든, 병원이든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말해 19개월 된 아들과의 동반생활을 보장하면 자진해서 귀국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정씨는 덴마크에 6일째 구금 상태로 머물고 있다.

정씨 송환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정씨가 당초 아들과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전날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5일 만에 아들과 처음 면회했다.

정씨가 마음을 바꾼 것은 아들과의 면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머물고 있는 덴마크 구치소 생활이 한국의 구치소보다 여건이 좋으며, 최근 특검 측이 정씨의 조건부 귀국 의사에 협상 여지를 차단한 것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정씨가 자진귀국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정씨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에 대해서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정씨는 이에 불복해 법정 공방을 이어갈 경우 오는 4월까지는 물론이고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덴마크 법에 따르면 정씨는 일단 지방법원에서 진행될 1심 재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뒤이어 대법원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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