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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미얀마 원조사업 주도…측근들과 ‘현지답사’ 다녀와”

“최순실, 미얀마 원조사업 주도…측근들과 ‘현지답사’ 다녀와”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1 21:54
업데이트 2017-02-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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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미얀마 원조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씨가 측근들을 데리고 미얀마 현지에 사전답사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 SBS는 최씨가 지난해 7월 K 타운 프로젝트의 사전 답사를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이때 측근들이 동행했고 이 가운데는 이상화 KEB 하나은행 글로벌영업 2 본부장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 씨의 부동산 구입 같은 개인 사업을 도와준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K 타운 프로젝트의 대행사 대표 인 모 씨도 답사에 동행했다. 대행사 선정의 대가로 최순실 씨에게 지분을 챙겨 줬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답사를 떠난 지난해 7월은 한국과 미얀마 통상장관 회담이 열린 시점이다. 이 회담에서 미얀마 측이 컨벤션센터 건립을 요청하면서 이를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원조 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됐다.

공식 직함이 없던 최 씨가 국가사업을 계획 단계부터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대사 자리에 측근을 앉혀서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이 사업의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부적합 의견을 내자 청와대가 나섰다. 정만기 당시 청와대 산자 비서관은 코이카 측과 회의를 열고 사업이 가능한 쪽으로 방법을 찾아보자며 강행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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