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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연설문 고치는 것 봤다…청와대 비서들 개인비서처럼”

고영태 “최순실, 연설문 고치는 것 봤다…청와대 비서들 개인비서처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6 15:20
업데이트 2017-0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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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법원 출석, 최순실과 첫 대면
고영태 법원 출석, 최순실과 첫 대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7. 02. 06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최씨는 고씨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양측의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고씨는 ‘(최씨가) 연설문 고치는 것을 목격한 게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고씨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프린터가 안 된다’고 해서 최씨의 방에 들어갔더니 노트북 화면에 그런 문구, 그런 연설문 같은 게 쓰여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와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검찰이 묻자 고씨는 “류상영(전 더블루K 부장)이 얘기했던 것도 있고, 제가 직접 지켜본 것도 있다”며 “(최씨가) 청와대에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았고 청와대 비서들이 (최씨의) 개인비서인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가) 무슨 일을 해도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 대통령 때문에 일한다, 대통령의 신의를 지키면서 일한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해서 둘의 관계가 굉장히 가까운 것으로 알았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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