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김 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48·구속)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교수(58)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원장과 정 교수는 미용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없다”고 답변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 진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비선 진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