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로 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7. 3. 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구치소 측은 다른 수형자와 접촉을 막기 위해 서울구치소 여자 수용동 1층의 가장 구석에 있는 22호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감하고, 가림막까지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사는 통상 수형자들이 가져다주지만, 박 전 대통령에겐 전담 교도관이 직접 하도록 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독방 앞에서 ‘흐느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도 잘하고 비교적 무난히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을 독방에서 혼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이 읽을 책 8권을 영치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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