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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07 08:34
업데이트 2017-07-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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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리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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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이재용
법정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7.5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5명의 공판에 김 전 차관을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 등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이 부회장이 독대하기 이틀 전인 2015년 7월 23일에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전 대한승마협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박 전 사장은 김 전 차관에게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정유라씨가 꼭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이미 최순실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통화에서 박 전 사장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라고 말해 특별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공판에서는 영재센터 후원 문제를 놓고 특검팀과 삼성 측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두 차례에 걸쳐 영재센터에 16억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지만, 이 부회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강요로 인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뇌물수수가 합의돼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진행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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