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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차명계좌’ 의혹, 경찰 이어 검찰도 수사 착수

‘이건희 차명계좌’ 의혹, 경찰 이어 검찰도 수사 착수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9 22:03
업데이트 2017-12-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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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에 대해 경찰에 이어 검찰도 수사해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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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최근 국세청이 넘긴, 이 회장이 차명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계좌들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국세청은 이 회장의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를 다수 발견했으며, 이와 관련한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이달 중순쯤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검찰은 차명계좌의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해 실소유주가 누구이며, 차명계좌를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삼성그룹 차명계좌 일부를 확인하고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당시 “2008년 ‘삼성 특검’ 때 밝혀지지 않았던 또 다른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삼성의 또 다른 차명계좌 개설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삼성그룹 관계자에게서 해당 차명계좌를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들의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돈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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