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2-02 19:20
업데이트 2018-02-02 19: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풀리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미지 확대
임대주택 분양폭리와 비자금 조성, 세금 탈루 혐의 등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법대로 했다”고 부인하며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대주택 분양폭리와 비자금 조성, 세금 탈루 혐의 등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법대로 했다”고 부인하며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외에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를 받고 있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특가법상 횡령),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입찰방해)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27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을 때 실형을 피하려고 매제 명의로 된 자신의 부영 주식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약정했지만,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법원에 한 약속을 어기고 제3자에 판 것으로 파악해 횡령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