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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쪼개기 후원 의혹’…선관위 압수수색 이어 의원실 회계 책임자 소환

‘태영호 쪼개기 후원 의혹’…선관위 압수수색 이어 의원실 회계 책임자 소환

박상연 기자
박상연 기자
입력 2023-06-30 10:24
업데이트 2023-06-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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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기초의원들에게 받은 정치후원금 논란
“‘자발적 후원’…공천 예비후보 후원금 반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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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3 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3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에 이어 의원실 관계자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명석)는 지난달 말 태 의원의 정치후원금 회계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태 의원실에서 회계 책임 업무를 맡던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태 의원은 지난해 열린 지방선거 전후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한 기초의원들로부터 가족·지인 등 명의로 수십~수백만원의 정치후원금을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태 의원은 해당 지역 기초의원들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해당 후원이 ‘공천 뒷거래’ 성격일 수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8일 공수처에 태 의원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태 의원은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면서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난달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박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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