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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온 병갑이 외할아버지의 다문화수업

페루서 온 병갑이 외할아버지의 다문화수업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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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충남 논산 연무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펼쳐졌다.

 6학년 오병갑(12)군과 2학년 은지(8)양 남매의 외할아버지가 페루에서 와 1일 명예교사로 나선 것.

 병갑군 남매의 외할아버지 하이메 아길라(61)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2∼3학년과 5∼6학년 학생 92명에게 페루의 자연환경과 음식 등을 설명하면서 다문화를 이해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아길라씨는 병갑군 남매 어머니의 통역 아래 페루도 우리나라와 같이 4계절이 있다는 사실과 주식인 감자를 비롯한 페루의 대표음식,잉카 유적인 마추픽추와 나스카 거대그림 등을 소개한 뒤 직접 기타를 치면서 페루의 노래도 들려줬다.

 아길라씨는 딸이 살고 있는 한국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으며 이날 명예교사로 나서기에 앞서 이달 초 작은 운동회와 급식 공개의 날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병갑군 남매의 학교생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경호 교장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다문화 가정 학생도 우리 문화 속에서 함께할 이웃이라는 것을 깨우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병갑군 남매의 부모는 아버지가 페루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던 중 만났으며 병갑군이 세살 때 페루를 떠나 한국으로 이주했다.

 남매의 어머니는 현재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활동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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