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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非다문화 아동 함께 한 문화한마당

다문화.非다문화 아동 함께 한 문화한마당

입력 2010-07-24 00:00
업데이트 2010-07-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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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화조도인데 그림에 새가 몇 마리 있나요? 남자새,여자새 두 마리가 있죠.부부를 의미한답니다.”2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회박물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처음 접해보는 민화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화훼도,화조도,영수화 등 조선시대 민화를 설명하는 박물관 관계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 중 일부는 그 모습이 이채롭다.바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기 때문이다.

 ㈔한국다문화연대 호프키즈(HOPEKIDS) 사업단은 이날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비(非)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인 ‘다가서自! 북촌 문화예술 오감체험’을 개최했다.

 필리핀,몽골,중국,일본,파키스탄 등 다문화 출신 아이들은 비다문화 가정 친구들과 일대일 짝을 이뤄 서울닭문화관,청원산방,가회박물관,동림매듭박물관 등을 다니며 전통문화를 관람했다.

 점심엔 한옥체험관에서 한식 뷔페를 맛본 뒤 오후엔 창덕궁을 둘러보고 북촌문화센터에서 천연 염색을 해보기도 했다.

 또 원서공원에서 줄넘기하면서 달리기,풍선 터트리기,밀가루 속 사탕 먹기 등 레크리에이션 할동을 하며 이날 처음 본 친구들 간 어색함을 달랬다.

 한국에 온 지 3년 된 태국 출신의 태물랭(초등 5년)군은 “한옥이 지붕도 있고 마당도 있어 멋있다”며 “우리 가족이 그런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프키즈 사업단은 결혼 이민자 자녀의 문화활동 단체로,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교육,전통 예술교육 프로그램,찾아가는 창의력 교육,어린이 합창단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숙 사업단장은 “다른 문화권의 아이들이 차이를 극복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비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을 마련했다”며 “문화체험은 하루에 끝나지만 인터넷 등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아이들 간 유대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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