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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시집온 동남아 출신 25명 ‘친정행’

경남에 시집온 동남아 출신 25명 ‘친정행’

입력 2010-10-28 00:00
업데이트 201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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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시집 온 동남아시아 3국의 여성들이 남편,아이들의 손을 잡고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경남도와 창원여성의 전화는 27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경남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친정나들이는 STX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데 올해로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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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호텔에서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호텔에서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베트남 11가족,필리핀 9가족,캄보디아 5가족 등 모두 25가족 97명이 11~12월 사이 보름정도씩 친정을 방문한다.

 첫해인 2007년 5가족에서 2008년 10가족,지난해 20가족 등으로 매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1억원의 예산으로 가족들의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재비,선물비용 등을 전액 부담한다.

 친정나들이 티켓을 쥐게 된 다문화 여성들은 경남지역 노총각들과 결혼한 후 짧게는 3년,길게는 8년정도까지 경제사정 등으로 한 번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로 시·군의 추천을 받았다.

 2006년 창녕군으로 시집 온 베트남 출신 후인티린(33)씨는 임신 4개월째지만 3살짜리 큰 딸과 남편과 함께 고향 호치민시로 갈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상기된 표정의 그녀는 서투른 한국어로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며 “출국날짜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승해경 창원여성의 전화 대표는 “친정나들이 사업으로 남편들에게는 아내를 친정에 보내주지 못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내들은 향수병을 덜어줘 이역만리 한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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