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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뽑는 로봇 개발… 내년 세계 첫 실용화

잡초 뽑는 로봇 개발… 내년 세계 첫 실용화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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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김상철 연구팀

“앞으로는 로봇이 잡초를 다 뽑아줘 인건비가 줄고,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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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박사
김상철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박사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의 김상철(54) 박사와 연구팀은 벼 농사용 잡초 제거 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가을에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시범적으로 로봇을 만들고, 내년에 일부 농가에서 직접 써 보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한 뒤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다양한 제초 로봇을 개발했지만 실용화한 사례가 없어 세계 최초로 실용화와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논에서 모를 감지한 후 앞으로 나가면서 잡초를 자동 제거한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동력으로 움직여 5~6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이 10a의 논에서 제초 작업을 끝내는 데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사람보다 16배나 빠르다. 로봇 1대를 만드는 데 25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면 1500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제초 로봇의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 연간 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출로 상당한 외화도 벌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6-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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