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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속살 드러냈다] 보았다! 3500m 얼음산

[명왕성 속살 드러냈다] 보았다! 3500m 얼음산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5-07-16 23:40
업데이트 2015-07-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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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허라이즌스’ 명왕성 1만 2500㎞ 상공 통과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지 85년 만에 속살을 드러낸 태양계 최외곽 왜소행성 명왕성에 높이 3500m 수준의 얼음산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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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의 일부의 모습. 미국은 최초로 왜소행성인 명왕성의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나사 제공
15일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의 일부의 모습. 미국은 최초로 왜소행성인 명왕성의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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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의 모습. 미국은 최초로 왜소행성인 명왕성의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나사 제공
15일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의 모습. 미국은 최초로 왜소행성인 명왕성의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는 태양계 경계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지난 14일 명왕성 1만 2500㎞ 상공을 근접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 표면사진과 위성 ‘카론’의 사진을 16일 오전(한국시간)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명왕성 지표면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3500m 높이의 산맥과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 NASA의 알란 스턴 박사는 “현재까지 받은 사진에서는 명왕성 표면에서 운석 등과 부딪쳐 생긴 충돌 크레이터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얼음산도 약 1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계의 나이가 45억년이라고 할 때 1억년이라면 가장 젊은 행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명왕성의 5개 위성 중 하나인 ‘히드라’의 모습도 있다. 또 다른 위성 ‘닉스’와 함께 2005년 발견된 히드라는 그동안 크기와 형태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온 사진에 따르면 화소당 3㎞의 해상도를 보여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명왕성은 가로·세로 지름이 각각 43㎞와 33㎞로 서로 다른 ‘찌그러진 얇은 감자’ 모양을 보이고 있다. 또 히드라의 표면 역시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뉴허라이즌스호는 LTE 무선통신 전송속도보다 10만배 정도 느린 초당 2000비트 정도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어 이미지와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5-07-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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