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비 그친 뒤 중국발 황사로 전국 미세먼지 ‘나쁨’ 수준
낮 기온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24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주말 오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4.24 연합뉴스
기상청은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대규모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8일 비가 그친 뒤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에 황사가 영향을 미치겠다”고 27일 예보했다.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과 전북지역에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수도권, 강원영서, 전북, 전남동부남해안, 경남권남해안 5㎜ 미만, 충청권 1㎜ 내외가 되겠다. 보통 비가 그친 뒤에는 세정효과 때문에 공기가 맑아지지만 이번에는 중국발 황사 때문에 28일 수요일에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전국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그립다 맑은 공기, 보고싶다 파란 하늘’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어진 3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이날 중남부 지역 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각 지자체별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 상황은 대기 정체와 잔류한 황사 등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3.30/뉴스1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