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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시간보면 주전 보인다

출전시간보면 주전 보인다

입력 2010-02-15 00:00
업데이트 2010-02-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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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국내파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실험은 할 만큼 했으며 월드컵 팀의 대체적인 윤곽도 이미 잡아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를 직접 거명할 단계는 아니고 K-리그가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차근차근 고민해가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3차례 경기에서 선수별 출전 시간을 보면 누가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선발 풀타임은 베스트

 홍콩과 중국,일본과 경기에 모두 선발로 기용돼 교체없이 뛴 선수는 골키퍼 이운재(37·수원)와 중앙 수비수 조용형(28·제주),중앙 미드필더 김정우(28.상무) 등 3명이다.

 허정무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월드컵 대표팀 베스트가 될 선수는 3∼4명”이라고 밝혔다.

 이운재,조용형,김정우 등 3명은 월드컵에서도 선발 라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골키퍼 이운재는 김영광(27·울산)과 정성룡(25·성남) 등 백업 요원과 함께 남아공으로 가는 것을 굳혀놨다.

 조용형은 센터백으로서 깊은 신뢰를 받고 있고 김정우도 중앙 미드필더로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포워드 경쟁 혼전

 박주영(25·AS모나코)의 짝을 이룰 최전방 베스트 공격수는 아직도 미정이다.

 이동국(31·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 모두 선발로 나왔고 출전시간도 길었지만 여전히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다.

 이승렬(21·서울)도 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다,이근호(25·이와타)도 홍콩전에 결장하고 일본전에는 후반에 교체 출전했으며 중국전에는 전반만 뛰었으나 기량 미달보다는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일시적 컨디션 난조를 겪었기 때문이다.

 ◇백업요원 구도는

 오범석(26·울산)은 세 차례 모두 선발로 나와 제 역할을 했지만 같은 포지션에 유럽파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있어 백업요원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 수비수 박주호(23·이와타)는 홍콩과 일본과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고 중국을 상대로 75분을 소화하는 등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으나 이영표(33·알힐랄)의 뒤를 받칠 요원으로 주시되고 있다.

 왼쪽 미드필더 김보경(21·오이타)과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도 두 차례씩 선발로 출전하는 등 비교적 출전시간이 길었다.

 김보경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받칠 요원이나 좌우에서 공백이 생길 때 쓰임새가 많다는 기대를 받으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염기훈(27·울산)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왼쪽 측면에서 입지가 조금 넓어지기도 했다.

 구자철은 기성용(21·셀틱)과 김정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지만 기대주로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시간은 짧지만 노병준(32·포항)은 조커로 홍콩,중국과 경기에 나왔으나 일본과 일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용형과 짝을 이룰 중앙 수비수 한자리는 이정수(30·가시마)와 곽태휘(29·교토상가)가 경쟁하는 구도이나 이번 대회에서 이정수는 부상,곽태휘는 컨디션 난조로 눈도장을 받는데 실패했다.

 ◇이달 말 월드컵팀 구체화

 허정무 감독은 다음 달 3일에 런던에서 벌어지는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는 월드컵 최정예 멤버와 백업요원들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달 27일 개막하는 K-리그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경기감각과 성취도를 따져 리스트를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라인업은 5월 중순에 확정된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5월 16일 파라과이(잠정)와 홈 경기,같은 달 24일 일본과 원정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본선이 개막하기 직전인 6월 3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세계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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