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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또 한건’…박지성·박주영은?

이청용, ‘또 한건’…박지성·박주영은?

입력 2010-03-06 00:00
업데이트 2010-03-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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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연합뉴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시즌 7호 도움을 앞세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크로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볼턴은 데이비스의 선제골과 전반 16분 잭 윌셔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후반 43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한 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시즌 7번째 도움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도움 추가로 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따져서는 4골에 도움 5개,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해서는 시즌 5골-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 볼턴은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최근 10경기 연속 이어진 원정 경기 무승(3무7패)의 사슬에서 벗어났고,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두 차례 맞붙어 1골 1도움을 뽑아내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볼턴의 4-4-2 전술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10분 만에 팀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풀백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중앙으로 뛰어들던 데이비스가 정확하게 머리에 볼을 맞혀 웨스트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볼턴은 전반 16분 데이비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타미르 코헨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윌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 도움을 맛본 이청용은 전반 37분 또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받은 윌셔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추가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이청용은 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사무엘 리케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진 볼턴은 수비에 치중했고, 이청용 역시 역습을 노리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배급에 전념했다.

이청용은 후반 32분 후방에서 내준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에 나섰지만 수비수가 한발 앞서 볼을 거둬내면서 슛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턴은 후반 43분 웨스트햄의 디아만티에게 한 골을 내주며 막판 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켰고 종전 18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르며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박지성, 교체출전…박주영 부상 복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트)이 교체 선수로 투입돼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고 박주영(25.AS모나코)도 교체 출전해서 한 달여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 후반 27분에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 출전 자체가 들쭉날쭉하던 것에 비해 최근 팀의 5경기에 연속해서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한 기회를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2-0 완승에 앞장섰던 박지성은 나흘 만에 소속팀 경기에 출장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후반 27분 폴 스콜스의 결승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맨유(3무6패)는 승점 63점으로 61점의 첼시, 아스널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정상에 오른 맨유가 4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희망을 살린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이 한 경기씩 덜 치른 상황이라서 아직은 불안한 선두다.

1994년부터 맨유에서만 뛰어온 스콜스는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득점을 올려 의미가 더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샘 보케스가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슛이 허공으로 뜨는 바람에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24점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만 앞선 17위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도 스타드 렌과 2009-2010 리그1 원정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프랑스 컵대회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친 후 한 달 여만의 부상 복귀전이다.

박주영은 부상 여파로 세 경기 연속 결장했고 한국 대표팀의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박주영은 8분 요한 몰로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넣으려 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서는 전반 28분 카를로스 보카네그라가 득점을 올린 스타드 렌이 1-0으로 이겼다.

5연패에 빠진 모나코는 13승3무11패가 돼 승점 42점에 머물렀으나 20개 팀 가운데 7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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