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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점프 맹훈련…김연아는 휴식

곽민정, 점프 맹훈련…김연아는 휴식

입력 2010-03-24 00:00
업데이트 2010-03-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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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이탈리아 토리노)에 출전한 ‘피겨 새별’ 곽민정(16.수리고)이 훈련 이틀째를 맞아 점프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하지만 함께 대회에 출전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휴식을 취했다.

곽민정은 24일(한국시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두 번째 공식 훈련에 참가해 이틀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맞춰보며 점프를 집중 연마했다.

전날 여독을 풀 틈도 없이 연습을 함께했던 김연아는 하루를 통째로 쉬었지만, “원래 하루에 두 번씩 훈련하는데 이번에는 한 번밖에 기회가 없다”며 아쉬워하던 곽민정은 휴식보다는 훈련을 택했다.

빙판에 들어서 가벼운 스케이팅과 스파이럴 등을 시도하며 몸을 푼 곽민정은 이어 가벼운 점프와 싱글 악셀, 더블 악셀을 연달아 뛰어오르며 서서히 점프 감각을 달궜다.

몸이 풀린 곽민정은 쉴 새 없이 빙판을 박차고 오르며 각종 점프를 하나씩 점검하기 시작했다.

살코 점프부터 몇 차례 시도하며 자세를 점검한 곽민정은 이어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도 여러 번 뛰어올랐고, 콤비네이션 점프도 뛰어 보며 점프 연습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몇 차례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등 아직은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쇤베르크의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링크 벽에 부딪히고 연결 점프를 여러 차례 실패하기도 했다.

곽민정은 연기를 마친 뒤에도 계속 브라이언 오서(48) 코치와 상의하며 점프 자세와 타이밍 등을 세세하게 가다듬었고, 가장 마지막까지 링크에 남아 연습에 열의를 보였다.

곽민정은 “4대륙선수권과 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마지막 힘까지 짜내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컨디션이 최고가 아닌 만큼 좋은 결과를 바라지는 않는다. 일단 컷을 통과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가능하다면 20위 안에까지 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공식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1시간 가량 지상 훈련만 진행한 뒤 휴식을 취했다.

한 시즌을 보내며 몸이 많이 피곤해진 만큼 긴 여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고 25일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 과거와 비슷한 리듬으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토리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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