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전통에 따라 히잡(이슬람식 스카프)을 쓰고 경기를 하는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의 유스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홈페이지에서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여자축구 토너먼트에 태국이 이란을 대신해 출전한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히잡 착용이 경기 규칙에 어긋난다고 유권해석했다.”고 밝혔다. 이란올림픽위원회는 최근 FIFA에 여자 축구선수의 히잡 착용을 허락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FIFA는 ‘경기 복장이 정치나 종교색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고수해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의 유스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FIFA 집행위원회는 이란올림픽위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자축구에서 히잡 문제는 2007년 캐나다 오타와의 11세 소녀가 퀘벡에서 열린 실내 축구 경기에서 히잡을 벗으라는 심판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불거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홈페이지에서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여자축구 토너먼트에 태국이 이란을 대신해 출전한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히잡 착용이 경기 규칙에 어긋난다고 유권해석했다.”고 밝혔다. 이란올림픽위원회는 최근 FIFA에 여자 축구선수의 히잡 착용을 허락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FIFA는 ‘경기 복장이 정치나 종교색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고수해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의 유스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FIFA 집행위원회는 이란올림픽위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자축구에서 히잡 문제는 2007년 캐나다 오타와의 11세 소녀가 퀘벡에서 열린 실내 축구 경기에서 히잡을 벗으라는 심판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불거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4-0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