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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연승…KIA 13연패

삼성 9연승…KIA 13연패

입력 2010-07-03 00:00
업데이트 2010-07-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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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13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으면서 9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배영수의 호투와 채태인의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3위 삼성은 지난달 23일 두산과 잠실경기 후 9경기를 내리 쓸어 담았다. 2002년 10월19일부터 2003년 4월16일까지 12연승을 올린 이후 팀 최다 연승이다.

그동안 1, 2위인 SK와 두산도 연승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탄 탓에 선두권과 격차는 크게 줄이지 못했지만 4위 롯데에는 6.5경기차로 앞서며 3강 체제를 확실하게 굳혔다.

반면 해태 시절을 포함해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KIA는 이날도 패해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2002년 10월19일부터 2003년 4월19일 더블헤더 2차전까지 13연패를 당한 롯데와 함께 팀 최다연패 공동 5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연패는 삼미가 1985년 3월31일부터 4월29일까지 기록한 18연패다. 쌍방울(17연패. 1999년 8월25일~10월5일), 롯데(16연패. 2002년 6월2일~26일), 태평양(15연패.1993년 8월7일~26일)의 연패 기록이 뒤를 잇고 있다.

삼성은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린 KIA 선발 로만 콜론을 두들겼다. 2회 무사 1루에서 진갑용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채태인이 2점 홈런(9호)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KIA에 4연패를 당하고 있던 배영수가 5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월1일 한화와 대전 경기 후 두 달 만에 올린 승리로 시즌 4승째다.

KIA는 4회와 6회 등 중요한 찬스에서 더블 플레이를 당하며 맥없이 물러난 게 뼈 아팠다.

목동구장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운 꼴찌 한화가 7위 넥센을 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은 8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넥센에 4연승을 올린 류현진은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 통산 8번째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그 사이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1사 1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내야 땅볼 때 김경언이 홈을 밟았고, 3회에도 장성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5번 타자로 나선 장성호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4타점을 올려 오랜만에 중심타자 노릇을 해냈고, 최진행은 9회 22호 투런포를 날렸다.

연승을 달리는 1, 2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문학구장 경기에서는 1위 SK가 6연승을 달리던 두산에 8-7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승률도 7할(0.703) 고지에 올라섰다.

4회 김강민의 적시타 등으로 2-2 동점을 만든 SK는 5회 박정권의 3타점 2루타, 7회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7-2로 앞서갔다.

하지만 2위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 고영민의 3점 홈런(6호) 등으로 5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었다.

공수교대 후 대타 윤상균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선 SK는 선발 요원인 송은범을 9회말에 투입한 끝에야 승리를 가져왔다. 송은범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공동 4위인 롯데와 LG가 5시간21분 동안 불꽃 튀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롯데가 14-13으로 승리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는 13-1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1점을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무려 41안타를 주고받은 양팀은 이날 각각 투수 8명을 쏟아부었다. 양팀 합해서 16이닝에서 점수를 뽑아 한 경기 최다 이닝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또 롯데 조성환은 2루타 4개를 때려 한 경기 개인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홈런 1위 이대호는 2회 23호 홈런을 날렸고, 타점 1위 홍성흔은 7회 2점 홈런(21호) 등 3타점을 추가해 85타점을 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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