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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윌리엄스, 메이저 타이틀 단독 6위

<윔블던테니스>윌리엄스, 메이저 타이틀 단독 6위

입력 2010-07-04 00:00
업데이트 2010-07-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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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순위에서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1위.러시아)를 2-0(6-3 6-2)로 완파,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빌리 진 킹(12회.미국)을 제쳤다.

메이저대회 통산 우승 순위 1위는 마거릿 코트(호주.24회)이며, 슈테피 그라프(독일.22회), 헬렌 윌스 무디(미국.19회),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와 크리스 에버트(미국.이상 18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린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윌리엄스의 순위는 그라프와 나브라틸로바, 에버트 등에 이어 4위로 올라간다.

윌리엄스는 또 이번 대회에서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려 89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대회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72개)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올해 28살의 윌리엄스가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선배들의 통산 우승 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다.

나브라틸로바는 “윌리엄스는 나와 헬렌 윌스 무디 정도는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 어쩌면 슈테피 그라프도 넘어설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윌리엄스의 실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작 윌리엄스는 “나는 강아지와 가족을 사랑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며 쇼핑 다니기를 즐길 뿐이다. 전설로 남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아프리카와 미국에 더 많은 학교를 짓고 사람들을 돕고 싶다. 그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테니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 뿐, 우승 횟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즈보나레바, 결승 2경기 지자 눈물=

O...예상을 깨고 여자 단식과 복식 모두 결승전까지 올라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베라 즈보나레바가 2경기에 모두 져 무관에 그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즈보나레바는 이날 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0-2로 완패한 데 이어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바니아 킹(미국)-야로슬라바 스베도바(카자흐스탄) 조에 0-2(6<6>-7 2-6)로 졌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즈보나레바는 이후 발목을 다치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결국 즈보나레바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30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또 단식과 복식에서 동시에 결승에 오른 것도 윔블던 역사상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강서브 앞에 무력하게 무너진 즈보나레바는 복식에서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주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슬픔에 잠긴 즈보나레바는 결국 2세트에서 완패하고 나서 또 눈물을 흘렸다.

즈보나레바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윌리엄스가 너무 잘했다. 내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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