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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MLB 올스타전 14년 만에 승리

내셔널리그, MLB 올스타전 14년 만에 승리

입력 2010-07-14 00:00
업데이트 2010-07-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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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맥캔 3타점 결승타…‘별중의 별’

내셔널리그(NL)가 미국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1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를 꺾었다.

 NL 올스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1회 올스타전에서 ‘영웅’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의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AL 올스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해 NL 우승팀은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02년 올스타전이 7-7 무승부로 끝나자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2003년 올스타전부터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를 내걸었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AL에 패했던 NL은 처음으로 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1996년 올스타전에서 6-0으로 이긴 것을 끝으로 작년까지 AL에 12연패(1무승부 포함)를 당했던 NL은 연패 사슬을 끊고 통산 전적에서도 41승2무38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감독 추천으로 출전해 결승타를 때린 맥캔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5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했으나 이날에서야 뚜렷한 족적을 남긴 맥캔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올스타전에 올 때마다 나 자신이 정말 초라했다.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큰 영광이고 이 사실이 더 열심히 훈련하도록 자극을 줬다”며 기뻐했다.

 전반기에만 15승을 올린 오른팔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NL)와 12승을 챙긴 왼팔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AL)의 선발 투수 대결로 막을 올린 이날,5회 AL 올스타 공격 때 0-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가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땅볼을 잡은 NL 투수 궈훙즈(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AL은 무사 2,3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롱고리아가 여유 있게 홈을 찍었다.

 NL 올스타는 0-1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후 베테랑 스콧 롤렌(신시내티)이 AL 구원 필 휴즈(11승.뉴욕양키스)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의 중전 안타와 말론 버드(시카고 컵스)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왼손타자 맥캔이 바뀐 좌완 맷 손튼(2승5세이브.화이트삭스)의 시속 158㎞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렸다.

 그 사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NL은 전세를 뒤집었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를 대신해 5회 대타로 나온 맥캔은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6년 통산 장타율 0.492를 때려 마이크 피아자(은퇴)를 잇는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고 있고 이날 장쾌한 2루타로 10년 넘게 위축됐던 NL의 자존심을 살렸다.

 승기를 잡은 NL의 찰리 매뉴얼(필라델피아) 감독은 7회말부터 애덤 웨인라이트(13승.세인트루이스)-브라이언 윌슨(2승23세이브.샌프란시스코)-조너선 브록스턴(3승19세이브.다저스)을 차례로 투입,AL의 추격을 따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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