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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여자축구월드컵- 한국, 미국에 0-1로 석패

-U20여자축구월드컵- 한국, 미국에 0-1로 석패

입력 2010-07-22 00:00
업데이트 2010-07-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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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8강..멕시코와 4강 진출 경쟁

’골잡이’ 지소연(20)의 세 경기 연속골 행진이 멈추면서 태극낭자들의 연승 행진도 두 경기에서 끝나고 말았다.

최인철(3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빌레펠트에서 치러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의 시드니 르루에게 전반 21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D조 조별리그에서 미국(3승)에 이어 2승1패로 조 2위를 확정, 오는 26일 새벽 1시30분 C조 1위인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지소연(한양여대)을 교체선수 명단에 넣으면서 휴식을 주는 대신 정혜인(현대제철)을 원톱으로 내세워 미국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부터 지난 대회 우승팀인 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허리싸움을 펼친 한국은 지난 대회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던 르루의 날카로운 전방 쇄도에 애를 먹었다.

르루는 전반 16분 자키야 바이워터스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향한 시동을 걸었고, 마침내 5분 뒤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21분께 미국 진영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영주(동산정보고)가 볼을 뺏겨고, 미국의 앰버 브룩스는 흐른 볼을 잡아 곧바로 최전방의 르루에게 스루패스를 내줬다.

볼을 잡은 르루는 단독 드리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넘어지며 슬라이딩 슛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골을 뽑은 르루는 지소연과 나란히 5골을 기록, 알렉산드라 포프(6골.독일)에 이어 득점랭킹 공동 2위가 됐다.

기선을 제압당한 한국은 전반 37분 이현영(여주대)의 패스를 받은 강유미(한양여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채 전반을 끝냈다.

최인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소연을 교체투입해 경기 반전을 노렸고, 지소연은 후반 5분 만에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을 노렸지만 볼이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7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르루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지만 골키퍼 문소리의 기막힌 슈퍼세이브에 한숨을 돌렸다.

후반 11분 지소연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슛이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며 동점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교체 멤버 3명을 모두 사용한 상태에서 후반 27분 수비수 임선주(한양여대)가 공중볼을 처리하다 발목을 다쳐 실려나가면서 10명이 싸우는 악재를 만났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미국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0-1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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