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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승부해준 투수들 고맙다”

이대호 “승부해준 투수들 고맙다”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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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강타자 이대호(28.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연속경기 홈런기록이 중단된 뒤 상대 투수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를 마치고 “피하지 않고 승부를 해준 투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홈런을 맞고도 모두들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다”며 “선수로서 동료에게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홈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7번째 홈런과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9번째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서 자신이 전날 세운 연속경기 홈런 세계기록 9경기를 갈아치우지 못했다.

다음은 이대호와 일문일답.

-- 기록 중단된 소감은.

▲ 그간에 많이 힘이 들었다. 관심이 많이 쏟아져서 신경이 쓰였다. 내일부터는 4강에 어떻게 가야 할지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리도 아프고 안 좋았다.

-- 오늘 홈런 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

▲ 마지막 타석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잘 때렸는데 라인드라이브라서 멀리 뻗어가지를 못해서 그때는 조금 아쉬웠다.

-- 새 목표를 설정한다면.

▲ 내 목표는 시즌 30홈런, 120타점인데 그것은 벌써 지났다. 목표라고 할 것도 없고 4강에 가는 게 목표다. 타점 많이 올리겠다. 목표는 우승밖에 더 있겠나.

--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생각은.

▲ 그건 애초에 생각도 하지 않은 기록이다. 4강 가는 데 신경쓰기도 바쁜 데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 연속홈런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우리 팀이 졌는데 인터뷰를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을 터인데 팀은 지고 홈런 기록은 연장하는 게 참 싫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 한국 기록 세울 때(7경기째)와 어제(9번째 세계기록)다. 그 때는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았다.

--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 피하지 않고 승부를 해준 투수들이 고맙다. 투수들이 홈런을 맞고도 모두들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다. 선수로서 동료에게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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