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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꿈의 20승…이제는 김광현 차례

프로야구- 꿈의 20승…이제는 김광현 차례

입력 2010-09-06 00:00
업데이트 2010-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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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2)이 한 시즌 ‘꿈의 20승’을 향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류현진(한화)과 함께 16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김광현은 예정대로라면 9일 한화와 경기에 등판,17승에 도전한다.김광현의 시즌 개인 최다승은 2008년과 올해 작성한 16승이다.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김광현은 14일 롯데,19일 삼성과 경기에 잇달아 승리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비로 취소된 경기가 열리는 19일 이후에도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또 있다.

 김성근 SK 감독은 2위 삼성에 4경기 차로 쫓기는 점을 고려,김광현을 특정팀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기 보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지켜가면서 정규 시즌 1위도 확정짓고 김광현의 20승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현대에서 20승을 거뒀던 정민태(현 넥센 투수코치) 이후 명맥이 끊긴 토종 20승 투수 계보를 이을 0순위 후보는 당연히 류현진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선발로 등판한 29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던지고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칠 정도로 기량이 꾸준했고 전반기에만 13승을 거뒀기에 11년 만에 20승 재현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타선이 워낙 약했던 탓에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6차례 등판에서 3승만 추가하면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지난달 26일 넥센과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4점을 주면서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깨져 김이 샜고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지난 2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올해 최소 이닝인 5회만 던지고 강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3경기에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다 이기더라도 20승은 어려운 형편이다.

 류현진이 주춤한 사이 김광현이 치고 올라왔다.김광현은 류현진보다 부침은 심했지만 강력한 타선과 불펜을 등에 업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SK 타선은 최근 김광현이 2승을 챙기는 동안 시즌 평균 득점(5.4점)보다 많은 6점과 10점씩을 뽑아내면서 에이스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미덥지 못한 불펜 탓에 던졌다 하면 8~9이닝씩 마운드를 지켜야 했던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은 계투진을 믿고 6~7회까지만 전력투구를 하면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커 여러모로 20승을 달성할 만한 조건이 좋다.

 김광현은 한화를 상대로 올해 2승,롯데와 삼성을 제물로는 3승씩을 챙겼다.

 막강한 롯데 타선에 시즌 평균자책점(2.33)보다 곱절이 많은 4.66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삼성과 한화 타선에는 각각 평균자책점 1.69와 1.83으로 양호했다.

 김광현은 3일 두산과 경기에서 16승째를 따낸 뒤 “내 승리보다 팀이 매직넘버를 줄여 기분이 좋다”며 몸을 낮췄지만 1위가 확정되고 20승에 다가가면 욕심을 낼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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