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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통신 라이벌’ 대결… KT 승리전파 쏘다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 대결… KT 승리전파 쏘다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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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라이벌’ SK와 KT. 농구판에서도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두 팀이다. 꼭 일주일 만에 또 만났다. 지난 3일 시즌 첫 대결에선 SK가 웃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격돌. 얄궂게도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았다. 짜임새를 갖춘 SK는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KT는 7일 LG에 짜릿한 버저비터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올라 있었다. 게다가 7승4패로 나란히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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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   KT의 찰스 로드(위)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을 막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어딜가”

KT의 찰스 로드(위)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을 막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 때문인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전반은 KT가 32-29로 앞섰다. 점수도, 내용도 박빙이었다.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승부. 시소게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LG전 극적인 버저비터로 ‘구세주’가 됐던 제스퍼 존슨이 이날도 승부사였다. 마지막 쿼터에만 무려 10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안겼다. 특히 경기종료 4분 40여초, 2분 20여초를 남기고 터진 연속 3점포는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존슨의 외곽포로 살아난 KT의 다음 주자는 ‘양박’. 경기종료 1분 40여초 전 박상오가 자유투 2개를 착실히 꽂아 넣어 4점차(67-63)로 달아났다. 이어 박성운이 경기종료 29.7초를 남기고 깔끔하게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창진 감독은 두 팔을 높이 들며 승리를 확신했다. 사직체육관은 들끓었다. SK는 마퀸 챈들러와 주희정의 연속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마지막 추격 찬스를 놓쳤다.

결국 KT가 73-65로 이겼다. 존슨이 20점(3점슛 4개) 5리바운드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박상오(12리바운드)와 조동현(4리바운드 4스틸)은 나란히 14점을 넣었다. KT는 8승4패로 SK를 5위(7승5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를 꿰찼다.

SK는 막판 분위기를 내준 게 뼈아팠다. 테렌스 레더(28점 12리바운드)와 김효범(20점·3점슛 6개)의 공격포는 폭발했다. 그러나 김민수(6점)와 주희정(6어시스트), 챈들러(2점)가 침묵했다. 생일을 맞은 김효범은 6개의 3점포를 넣었지만 분패, 속상한 생일을 보내게 됐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오리온스를 60-51로 꺾고, 단독 4위(7승4패)에 올랐다. 2연승이자 홈경기 4연승. 로드 벤슨(25점 1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윤호영(13점 9리바운드)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2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는 공동 7위(4승7패)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1-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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