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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아드] 조정 박준하 ‘빼앗긴 은메달’

[장애인아시아드] 조정 박준하 ‘빼앗긴 은메달’

입력 2010-12-14 00:00
업데이트 2010-1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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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무게 미달 이유로 박탈…감독자 지침 번복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조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말바꾸기 때문에 한국의 은메달 하나가 날아갔다.

 14일 중국 광저우 국제조정센터에서 열린 남자 싱글 스컬 ASM1x 결선에 나간 박준하(38)는 탄예텡(중국)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전날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기 때문에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보트의 무게를 재는 과정에서 박준하는 은메달마저 박탈당했다.심판진이 보트 무게가 규정 미달이라며 실격처리한 것이다.

 싱글스컬 경기에서 보트의 무게는 24㎏을 넘어야 한다.경기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각각 무게를 재서 한 번이라도 그 이하가 나오면 선수는 실격되고 기록도 사라진다.

 이날 박준하가 경기를 시작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경기 종료 후 보트에 놓여 있던 방석 등 보조 도구를 다 빼고서 무게를 측정하는 바람에 기준에 100g 모자라게 됐다.

 한국 선수단에서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국 박준하는 실격됐고 시상식에 나설 수 없었다.

 은메달은 마에다 다이스케(일본)에게 돌아갔고,4위였던 푹치응(홍콩)이 행운의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단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에 나섰다.

 대한장애인조정연맹 측은 “감독자 회의에서도 이미 선수들이 사용하는 방석 등 무게도 포함하기로 이야기를 했다”면서 “경기를 시작할 때는 제대로 진행해 놓고 끝나고 들어오니 빼라고 하면 억지주장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맹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선수도 억울하고 속상해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요구를 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신설된 조정의 심판진은 주로 중국과 홍콩,일본 심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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