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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60㎞ 지상 최고의 레이스 시작된다

시속 360㎞ 지상 최고의 레이스 시작된다

입력 2011-03-24 00:00
업데이트 2011-03-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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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1 시즌 25일 호주서 개막

시속 360㎞.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F)1의 계절이 돌아왔다. 25일부터 사흘 동안 호주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조금 늦춰진 일정이다. 애초 지난 12일 바레인에서 시즌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화 시위 영향으로 취소됐다.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가 11월까지 전 세계를 돌며 19번 레이스를 치른다. 한국 그랑프리는 10월 14~22일 16번째 경기로 열린다. 올 시즌엔 인도 그랑프리가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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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재생장치(KERS) 재도입

2011시즌 가장 큰 특징이다. 2009년 사용했던 에너지 재생장치 KERS를 다시 도입했다. KERS는 순간적으로 엔진 출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직선 구간에서 추월 용도로 활용한다. 더 폭발적인 레이싱이 가능해진다.

애초 머신의 무게 부담 때문에 외면받았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KERS를 장착하는 머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머신 최소 무게 규정이 지난 시즌 620㎏에서 640㎏으로 늘었다. 무게 부담이 줄었다. 직선 구간이나 마지막 스퍼트 순간 가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부터는 뒷날개 각도 조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직선 구간에선 평평하게 뉘어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줄인다. 접지력이 필요한 코너에선 반대로 뒷날개를 세워 다운포스를 높인다. 지난 시즌까지 각 팀은 레이스마다 뒷날개 각도를 다르게 설정해야 했다. 올 시즌엔 드라이버의 레이스 전술과 운영 기술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바뀐 피렐리 타이어도 변수다. 타이어에 빨리 적응하는 팀이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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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vs 포스트 슈마허

지난 시즌 우승자는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이다. ‘포스트 슈마허’로 불린다.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깼다. 시즌 2연패를 노린다. 올해도 페이스가 좋다. 스토브리그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줬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다. 슈마허와 포스트 슈마허의 구도다. 통산 일곱 차례 F1 챔피언에 오른 슈마허는 지난해 9위에 그쳤다. 은퇴 뒤 4년 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다르다. 스토브리그 마지막 팀 테스트에서 F1 모든 드라이버들 가운데 최고 랩타임을 찍었다. 슈마허는 “아직 내 본모습은 보여 주지도 않았다. 올 시즌엔 타이틀을 거머쥔다.”고 했다.

팀 대결에선 레드불과 페라리의 라이벌 구도가 뜨겁다. 지난 시즌 레드불은 베텔과 마크 웨버의 역주로 통산 9승. 15경기 폴 포지션(출발선 앞줄). 4회 원투 피니시(한 팀이 1, 2위 차지)를 거뒀다. 명실상부 지난해 최고 팀이었다. 페라리는 페르난도 알폰소와 펠리페 마사를 보유하고 있다. 저력 있는 전통의 강팀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3-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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