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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문전 처리 능력 향상됐다”

조광래 감독 “문전 처리 능력 향상됐다”

입력 2011-03-26 00:00
업데이트 201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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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지휘하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4점차 완승에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골을 만들어가는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최적 조합을 실험했던 조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남은 기간에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문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4-0 완승을 지휘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우리 선수들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온 힘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 내용에 만족하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추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 감독으로서 고맙다. 문전 처리를 걱정하는 게 한국 축구인 데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고 슈팅 타이밍도 향상됐다. 문전에서 세밀한 패스만 조금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박주영·김정우·이근호의 움직임은.

▲박주영은 전방 스트라이커로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박지성의 빈자리인 왼쪽 측면도 뛸 수 있다. 전방 스트라이커는 지동원 등 다른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박주영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공격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우와 기성용, 이용래 등 세 명의 미드필더 플레이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했기 때문에 대승을 한 것 같다. 김정우가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근호는 후반에 투입됐지만 순간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문전에서 득점 찬스를 포착하는 게 좋았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좌우 측면 수비로 나선 조영철과 김영권은 어땠나.

▲조영철과 김영권이 100% 자신의 역할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부족함이 있었지만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차두리도 전방 공격수였지만 측면 수비수로서 실수하면서 좋은 선수가 됐다. 조금만 보완한다면 그 포지션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미드필더 지역의 세밀하고 빠른 패스를 주문했는데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궤도까지는 소화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다면 더 세밀한 패스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대구FC와의 연습경기에서 주력할 점은.

▲지금 선발로 뛴 선수 모두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연습경기는 A매치가 아니지만 대구는 기동력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발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근성과 플레이 자세도 살펴볼 생각이다.

--대승을 예상했나.

▲예상하지 못했다. 항상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첫날 소집할 때부터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에서 수비할 때도 공격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요구한다. 그 부분이 대승에 도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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