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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 맞대결서 호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 맞대결서 호투

입력 2011-03-26 00:00
업데이트 2011-03-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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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5이닝 무실점..롯데 코리는 5이닝 1실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과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맞대결에서 팽팽한 호투를 펼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둘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5이닝 동안 똑같이 1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을 4개씩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주무기인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고, 윤석민도 최고 시속 149㎞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곁들이면서 타자들을 요리했다.

정규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힘껏 던진 두 에이스는 4회 한 번씩 위기를 맞았다.

3회까지 3안타만 내주면서 호투하던 윤석민은 4회초 2사 이후 김강의 타구를 얼굴에 맞고 쓰러져 조범현 감독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잠시 마운드에 엎드려 있던 윤석민은 다행히 금세 일어났고, 다음 타자 신경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이스의 투혼에 정신이 번쩍 든 KIA는 공수 교대 뒤 상대 유격수 실책과 김선빈의 도루로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면서 류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류현진은 김주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KIA의 주축 타자 최희섭과 이종범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괴물’의 진면목을 보였다.

두 투수는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경기에서는 6회말 타선이 폭발한 KIA가 6-1로 이겼다.

0-1로 뒤진 KIA는 류현진이 내려간 6회말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고, 주자를 2루에 둔 상황에서 윤정우의 도루에 이은 한화 포수 신경현의 송구 실책으로 역전했다.

탄력을 받은 KIA는 이종범과 안치홍, 차일목의 연속 안타와 이현곤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3점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었다.

전준우는 2회초 삼성의 에이스 차우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담을 넘기는 120m짜리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도 이어진 2회말 채태인이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으나, 더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코리는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안타 3개, 볼넷 1개만을 내줘 시범경기 2번째 승리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벌인 ‘서울 라이벌’ 매치에서 6회말 타선이 폭발한 데 힘입어 시범경기 1위 LG에 3-2로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질주했다.

5회까지 0-2로 끌려 다니던 두산은 6회초 LG의 신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볼넷과 연속 3안타를 묶어 3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마운드의 ‘젊은 피’ 박현준이 선발로 나와 4⅔이닝 동안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2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문학구장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5-4로 이겨 SK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2-3으로 뒤지던 SK는 9회말 김강민의 안타와 박진만의 희생번트, 김성현의 적시타로 승부치기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넥센은 10회초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SK는 10회말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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