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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따돌리고 프로배구 챔프전 진출

삼성, 현대 따돌리고 프로배구 챔프전 진출

입력 2011-03-26 00:00
업데이트 2011-03-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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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대한항공과 챔프전 격돌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따돌리고 7년 연속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4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문성민(24점)과 헥터 소토(20점)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1(19-25 25-16 26-24 27-25)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 대결에서 3연승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3일부터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올 시즌 패권을 두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2007-2008시즌부터 리그 4연패이자 5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005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처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벼랑에 몰린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소진된 삼성화재는 ‘배수의 진’을 치고 4차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양팀은 긴장 속에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고비에서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5-14에서 소토의 오픈 공격과 이철규의 시간차 공격으로 연속 득점해 17-14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특급 용병’ 가빈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다.

가빈은 2세트 14-13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삼성화재는 이어진 16-14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18-14로 달아나 세트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23-20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의 끈질긴 수비에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두 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2-23까지 추격했으나 현대는 문성민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24-22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황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소토와 문성민, 이철규가 잇따라 범실을 저지르며 연속 4점을 헌납해 24-2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이 계속되는 가빈의 강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벌어진 참극이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가빈의 눈부신 활약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비마다 연속 득점을 올린 가빈은 듀스가 이어지던 25-25에서 강스파이크 두 발을 잇따라 상대 코트에 꽂아 경기를 끝내며 ‘해결사’ 노릇을 톡특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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