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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 수장들 너도나도 “연임할래요”

프로연맹 수장들 너도나도 “연임할래요”

입력 2011-04-22 00:00
업데이트 2011-04-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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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만 ‘경선 모드’..여자농구·배구·야구는 ‘안갯속’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농구, 배구, 야구 연맹의 수장들이 한결같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초 정몽규 총재가 취임한 프로축구 외에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프로야구의 연맹 수장들은 연말까지 차례로 임기가 끝난다.

김원길(6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의 임기(4년)는 이달 말 예정된 총회 전까지고, 이동호(53)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전육(65)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의 임기(3년)도 각각 6월, 8월 만료된다.

유영구(65)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임기(3년)는 연말까지다.

임기 연장 또는 종료의 갈림길에 서 있는 네 명의 현직 수장들은 일단 연임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99년 12월부터 12년 가까이 여자농구연맹을 이끌어온 김원길 총재는 일찌감치 4선 도전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후보군이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신세계 등 6개 구단 대표들은 김 총재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려고 20일 모였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총재는 연맹 재정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외국인선수 폐지로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TV 중계권 확보와 관중 동원에는 미흡했다는 지적 속에 ‘제7구단’ 창단과 구단 간의 심각한 전력 불균형 해소를 과제로 남겼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벌써 물밑 경쟁이 일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월 임기가 끝나는 전육 총재가 연임 의지를 굳힌 가운데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과 이인표(68) KBL 패밀리 회장, 이종찬(65)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재는 안정적인 TV 중계권 확보와 귀화·혼혈선수 도입 등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농구와 유소년 농구 발전에 봉사하겠다며 연임 의지를 밝혔다.

반면 전 총재와 경선하게 될 후보들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내 프로농구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카드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천타천의 대항마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은 프로배구에서도 이동호 현 총재가 연임을 희망하고 있다.

대우차판매 대표를 지낸 이 총재는 남자팀 우리캐피탈과 여자팀 IBK기업은행 창단을 주도하고 연맹 재정을 키운 것이 주요 업적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프로배구는 2010-2011 시즌 관중이 직전 시즌과 비교해 35% 이상 느는 등 흥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고, 배구연맹 기금은 이 총재 재임 중 11억원에서 9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특정 구단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프로야구에서도 유영구 총재가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총재는 재임 중 야구계의 숙원이었던 제9구단 창단과 광주·대전 구장 신축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명지학원 이사장 시절 학원 소유 빌딩을 담보로 계열사인 명지건설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수사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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