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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청용 ‘FA컵은 잊어라’…주말 출격 대기

박지성·이청용 ‘FA컵은 잊어라’…주말 출격 대기

입력 2011-04-22 00:00
업데이트 2011-04-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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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 박주영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서 나란히 쓴잔을 마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3·볼턴)이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전에서 다시 축구화 끈을 고쳐 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에서 0-1로 덜미를 잡혔고, 볼턴은 다음날 스토크시티에 0-5 완패를 당했다.

박지성과 이청용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공헌을 하지 못해 팀 패배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놓친 맨유로서는 이제 정규리그 선두 굳히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3일 저녁 8시45분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태 더 가벼운 마음으로 2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지난 20일 뉴캐슬전(0-0무)에 내보내지 않았다.

숨 고르기를 한 박지성이 알토란 같은 공격포인트로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탬은 물론 FA컵 실패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맨유(20승10무3패)는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19승7무7패)에 승점 6점차로 앞서 있다.

볼턴도 FA컵 결승 진출 실패로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상대는 강호 아스널이지만 안방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만큼 실망한 홈 팬들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물러섬 없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웨스트햄 전에서 시즌 4호골(7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FA컵 우승이라는 볼턴의 올 시즌 목표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에 이청용은 체력 안배 없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결혼을 발표한 박주영(AS모나코)은 시즌 13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지난 OGC니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다 올 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규정상 박주영은 24일 자정에 열리는 스타드 렌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선수는 공식 경기(정규리그·리그컵·FA컵) 연속 10번을 치르는 동안 경고가 3번 누적돼야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박주영은 올 시즌 공식 경기에 총 33번 출전해 3번의 경고를 받았지만 최근에 치른 10경기에선 지난 니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때 받은 경고가 유일하다.

박주영은 최근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려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상태다.

박주영이 지난 경기 패배로 다시 강등권(18위 이하) 추락 위기에 처한 모나코를(7승14무10패·17위)를 다시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정조국(오세르)과 남태희(발랑시엔)도 같은 시간 열리는 프랑스 정규리그 경기 출전을 노린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은 24일 저녁 8시30분 레인저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팀의 선두 탈환에 가세한다.

양팀의 대결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며 ‘올드펌 더비’라 불리기도 하는 빅 매치다.

기성용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다 지난 21일 정규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4-0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경기에서 5연승을 거둔 셀틱은 25승4무3패, 승점 79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레인저스(26승2무5패)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인 상태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반면 팀 동료 차두리는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재활에만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마수걸이 도움을 신고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24일 밤 10시30분 안방에서 치르는 쾰른과의 정규리그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9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구자철이 두 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의 하위권(6승11무13패·16위)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SV)은 구자철보다 하루 앞선 23일 밤 10시30분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23일(토)

박지성 맨유-에버턴(20시45분·홈)

손흥민 함부르크-슈투트가르트(22시30분·원정)

▲24일(일)

기성용·차두리 셀틱-레인저스(20시30분·원정)

구자철 볼프스부르크-쾰른(22시30분·홈)

이청용 볼턴-아스널(24시·홈)

박주영 모나코-스타드 렌(24시·홈)

정조국 오세르-RV랑스(24시·홈)

남태희 발랑시엔-소쇼(24시·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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