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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깝다 완투패’

박찬호 ‘아깝다 완투패’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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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이승엽 4타수 무안타..김태균 3타수 1안타

일본 프로야구에 연착륙하고 있는 박찬호(38·오릭스)가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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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 연합뉴스
박찬호 선수
연합뉴스
박찬호는 29일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9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했다.

이번 시즌 2패(1승)째를 당했고 평균 자책점은 1.98에서 2.49로 다소 높아졌다.

실점은 있었지만 선발 투수의 잣대로 평가받는 퀄리티스타트는 작성했다. 15일 라쿠텐 경기(6⅔이닝 3실점 패), 22일 세이부 경기(7이닝 무실점 승)에 이어 3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서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또 일본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이 던져 남은 경기 활약도 예고했다.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상대한 라쿠텐과 다시 맞붙은 박찬호는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다.

또 심판마저 스트라이크를 좀처럼 외쳐주지 않아 박찬호는 타자와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라쿠텐의 이번 시즌 첫 홈 경기를 맞아 팬이 일방적으로 홈 팀을 응원하는 점도 박찬호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라쿠텐의 홈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은 지난 3월 도호쿠(東北)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탓에 보수 공사를 거쳐 시즌 처음 문을 열었다.

1회는 잘 넘겼다. 15일 홈런을 허용했던 톱타자 마쓰이 가즈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2사 뒤 쓰치야 뎃페이가 친 타구가 박찬호의 글러브를 맞고 3루수 쪽으로 튀면서 내야안타가 됐지만 후속 야마사키 다케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회 4타자 연속 안타를 비롯해 5안타를 허용하면서 3점을 내줬다.

1사 뒤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시작으로 랜디 루이스, 시마 모토히로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나카무라 마사토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해 첫 점수를 뺏겼고 마쓰이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히지리사와 료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이나 아래쪽에 걸친 듯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한 탓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지다가 난타를 당한 것이다.

이와무라와 나카무라에게 날아간 공이 높게 제구됐고 히지리사와가 친 공도 가운데 높게 들어간 실투성 투구였다.

심하게 흔들렸던 박찬호는 3회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뒤 시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나카무라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공 9개만 던지며 5회를 3자 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6회에도 다카수 요스케에게 내야 안타만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7회에는 나카무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3타자를 손쉽게 아웃으로 처리했다.

1사 뒤 뎃페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마지막 이닝 8회에도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고 보크는 범하지 않았다.

반면, 이승엽(35)은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를 날렸지만 4회에 삼진을 당했고 9회 무사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율은 0.170에서 0.157로 떨어졌다.

15일 경기에서 박찬호와 맞붙은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이날 9이닝 동안 완투하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오른쪽 팔목 부상 때문에 이틀 연속 결장한 지바 롯데의 강타자 김태균(29)은 이날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쳤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무사 1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친 뒤 홈까지 밟았다.

7회 유격수 뜬 공으로 아웃된 김태균은 타율을 0.275에서 0.279로 조금 끌어 올렸다.

롯데는 3-2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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