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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역전 3점포…첫 홈런

김태균 역전 3점포…첫 홈런

입력 2011-06-04 00:00
업데이트 2011-06-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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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1이닝 무실점…이승엽 3타수 무안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는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이 9회 2사 뒤에 짜릿한 역전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김태균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팀이 3-5로 뒤진 9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 2루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김태균은 요코하마의 마무리 투수 야마구치 준을 상대해 초구 148㎞짜리 직구를 파울로 끊었고, 이어 들어오는 140㎞짜리 포크볼을 힘껏 받아쳐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24경기째 출전해 97번째 타석, 86타수 만에 나온 귀중한 홈런이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 손목을 다쳐 19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태균은 전날 보름 만에 복귀해 안타를 때린 데 이어 극적인 홈런으로 장타 갈증도 풀었다.

이날 김태균은 앞선 4번의 타석에서는 볼넷만 하나 골랐을 뿐 안타는 없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김태균은 팀이 2-4로 역전당한 3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왔지만 3루 땅볼로 돌아섰고, 7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9회 결정적인 기회에서 한 방으로 팀의 역전을 일궈내면서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이날 김태균은 총 4타수 1안타로 3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9로 조금 낮아졌다.

시즌 타점은 12점, 득점은 6점째를 올렸다.

김태균의 홈런에 힘입어 지바 롯데는 6-5로 재역전승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팀이 5-1로 앞선 9회초 시작할 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이마나리 료타와 호프파이어에게 모두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어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2사 주자 없을 때 무라타 가즈야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3일 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10에서 1.04로 떨어뜨렸다.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승엽(35)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승엽은 2회초 2사 이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초에는 2사 주자 1, 2루에서 초구를 쳐 2루수 쪽 땅볼에 그쳤다.

6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말 수비 때 좌익수 모리야마 마코토로 바뀌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155에서 0.149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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