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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 페더러, 총가에 져 탈락

-윔블던테니스- 페더러, 총가에 져 탈락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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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60만파운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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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AP 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게 졌던 페더러는 이로써 2년 연속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윔블던은 페더러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 6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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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윌프레드 총가 연합뉴스
조 윌프레드 총가
연합뉴스


그러나 자신의 안방처럼 여겼던 윔블던에서 2년 연속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키며 최근 내림세가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됐다.

페더러는 2010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것도 지난달 프랑스오픈이 유일할 정도로 ‘황제’라는 호칭이 무색해졌다.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페더러는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무관’에 그치는 시즌이 된다.

2세트를 연달아 따낼 때만 해도 페더러가 손쉽게 4강에 오르는 듯했지만 총가가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유의 ‘신바람 테니스’를 시작한 총가는 내친김에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페더러의 첫 서브게임마저 브레이크,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페더러는 1세트 총가의 첫 서브게임을 따낸 이후로는 한 번도 상대 서브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마지막 5세트 총가의 서브게임에서도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총가는 최고 시속 214㎞의 강서브를 앞세워 3시간4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4강에서 총가와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2세트를 내주고 3세트 초반에도 게임스코어 0-2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7게임 가운데 6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겼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지다 내리 3게임을 승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코비치와 총가는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총가가 세 번 더 이겼다.

2008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2010년 같은 대회 8강에서는 총가가 접전 끝에 3-2로 이겨 2년 전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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