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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클라크 생애 첫 메이저 제패

브리티시오픈- 클라크 생애 첫 메이저 제패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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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베테랑 대런 클라크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0회 브리시티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만 43세 생일을 한 달 남겨둔 클라크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이븐파 70타를 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클라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브리티시오픈 20번째 출전 만에 우승자에게 주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9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클라크는 1967년 44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데 빈센조(아르헨티나) 다음으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인구 170만 명이 안 되는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그레임 맥도웰, 올해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한 데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쇼트게임의 귀재’ 필 미켈슨(미국)이 추격에 나섰지만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종 안정된 경기를 펼친 클라크를 따라잡지 못했다.

존슨과 미켈슨은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에서 꽤 먼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클라크와 존슨과의 경쟁이 될 듯했던 경기는 초반에 미켈슨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클라크보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미켈슨은 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 무려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클라크는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까지 6m가 넘는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묘기를 보이며 다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클라크를 견제했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존슨도 클라크에 2∼3타 차로 추격했지만 14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페어웨이로 티샷을 잘 보낸 존슨은 두 번째 샷을 했지만 볼은 오른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 홀에서 존슨은 2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역전의 의지가 꺾였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클라크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8번홀(파4)에서도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기는 했지만 선두를 지켰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0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0위(9오버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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