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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맨유, 메시 빠진 바르샤에 설욕

‘박지성 결장’ 맨유, 메시 빠진 바르샤에 설욕

입력 2011-07-31 00:00
업데이트 2011-07-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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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친선 경기서 2-1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 ‘월드 풋볼 챌린지’에서 2-1로 승리했다.

5월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졸전 끝에 1-3으로 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개월 만에 앙갚음하며 체면을 살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제골은 전반 22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터뜨렸다.

대니 월벡이 상대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는 패스를 루이스 나니에게 연결했고 나니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나니의 슛은 FC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0-1로 뒤졌지만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차지한 FC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티아구가 상대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키게 된 스페인 21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 다비드 데 헤아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상단 모서리를 꿰뚫었다.

결승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언이 뽑아냈다.

후반 31분 공격진영에서 FC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의 패스를 차단한 톰 클레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언은 달려나온 골키퍼 발데스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이날 박지성 외에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에선 리오넬 메시, 사비 등이 미국 원정에 빠졌다.

FC바르셀로나는 이날 주전 선수 가운데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기용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맞섰다.

경기 내용에서는 1-2로 졌지만, 공격 점유율에서는 69대 31, 슈팅 수에서는 11대 6으로 앞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5일 미국프로축구 뉴욕 코스모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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