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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괴물…류현진 이번주 컴백

기다렸다, 괴물…류현진 이번주 컴백

입력 2011-08-03 00:00
업데이트 2011-08-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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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PS 진출 박차

에이스의 귀환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다. 4일 대전 롯데전 또는 5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딱 한달 하고도 일주일만의 선발 복귀다. 4강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은 한화엔 최대 호재다. 한화는 이번 주 4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 중인 롯데-LG와 차례로 정면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지각변동이 가능하다. 류현진에게도, 팀에도 이번 주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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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은 지난 한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 6월 28일 인천 SK전 도중 왼쪽 등에 부상이 왔다. 견갑골이 살짝 벌어졌다.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17일 인천 SK전에서 1군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날 한 타자만 상대한 뒤 다시 한동안 마운드에 모습을 안 드러냈다.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그쳤고 변화구는 밋밋하게 떨어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당장 성적보다 완전히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꼬박 2주를 쉰 뒤 지난달 30일과 31일 대전 SK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시험가동이었다. 첫날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46㎞을 찍었다. 다음 날엔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였다. 한 감독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공이 높긴 하지만 선발 등판에 무리가 없다. 류현진 정도 투수라면 공을 던지면서 제구를 잡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투수 부문 타이틀 경쟁에도 변수가 생겼다. 현재 KIA 윤석민이 다승(13승)-방어율(2.35)-탈삼진(126개)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달성이 유력하다. 사실 류현진이 복귀해도 다승과 방어율 부문을 뒤집기는 역부족이다.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현재 류현진은 8승에 방어율 3.6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탈삼진 부문만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2일 현재 류현진은 삼진 110개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민과 단 16개 차이. 류현진은 7월 한달 단 2개 삼진을 잡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는 사이 윤석민이 삼진 41개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을 추월했다. 아직 사정권 안이다. 류현진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지켜낼 수 있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선발 복귀를 앞둔 류현진은 현재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공이 높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8-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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