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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이대호 2년2개월 만에 3루타

‘거포’ 이대호 2년2개월 만에 3루타

입력 2011-08-15 00:00
업데이트 201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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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프로통산 1천200안타 돌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거포’ 이대호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4강 싸움 상대인 LG트윈스를 꺾었다.

이대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 1회 초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3루타를 쳐 3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이어진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또 9회 초에는 좌중간 안타로 2루 주자 손아섭을 홈인시켜 1타점을 추가함으로써 팀의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큰 체격에 강타력을 자랑하는 이대호는 이번 시즌 타율 0.342와 장타율 0.567을 기록하고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롯데의 대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 무려 4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이후 열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이대호는 일본 구단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런 이대호지만 단점은 있다.

그는 발이 느린 탓에 이날까지 통산 다섯 번의 3루타만을 기록했고, 2루타도 192개에 그쳐 다른 팀의 4번 타자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최근의 3루타는 2009년 6월 LG전 때 나왔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 2개를 쳐 역대 41번째인 프로 통산 1천200안타까지 1개만 남겨뒀다.

이대호는 “4강 진출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서 팀에 미안했었다”며 “그래도 오늘 멀티히트로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다른 선수들이 잘했으니 이제는 나도 우승에 초점을 맞춰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록한 3루타에 대해서는 “치다보면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결승 타점으로 이어져서 다행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오늘 찬스가 많았는데 못 살려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적시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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