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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라이언킹 해트트릭

[프로축구] 라이언킹 해트트릭

입력 2011-08-22 00:00
업데이트 2011-08-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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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맹활약… 전북 선두 굳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8경기 침묵을 깨고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이동국의 ‘사자후’를 앞세운 선두 전북은 2위 포항을 꺾고 독주체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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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현대 이동국이 첫 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현대 이동국이 첫 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국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11일 경남전(1골 1어시스트) 이후 무려 9경기 만의 득점포. 올 시즌 리그 13골-1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공격포인트에서 데얀(FC서울·17골 6어시스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특급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했다.

승점 47(14승5무3패)이 된 전북은 포항(승점 40·11승7무4패)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홈 경기 연속무패 기록도 11경기(8승3무)로 늘렸다. 2009년 통합우승 후 2년 만의 정상탈환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악몽’을 만회하는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지난 5월 포항과의 첫 대결 때 이동국은 펄펄 날았다. 전반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향팬들의 가슴을 찢어놨다. 그러나 허벅지 근육통으로 하프타임 교체됐고, 팀이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걸 벤치에서 봐야 했다. 올 시즌 전북의 유일한 역전패(2-3)였다. 이날 대결을 앞두고 비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동국은 포항의 국가대표급 미드필드진에 막혀 좀처럼 힘을 못 쓰던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18분 신광훈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골 갈증을 털어내더니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쫓기던 후반 33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에만 집착하지 않는 이타적이고 유연한 움직임과 골대 앞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광양에서는 전남과 부산이 1-1로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8-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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