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인 김해진(14·과천중)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1~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57점에 예술점수(PCS) 22.69점을 합쳐 52.26점을 받았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과 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을 받고 1.60점이 깎였으나 이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네 번의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선 모두 레벨 3 이상 받아 점수를 쌓았다. 한국 선수가 ISU 주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선 것은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 이후 처음이다. 프리스케이팅은 9일 펼쳐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9-09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