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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대구서 실격 프로대처법 배워”

볼트 “대구서 실격 프로대처법 배워”

입력 2011-09-17 00:00
업데이트 2011-09-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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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 앞두고 회견 “시즌 세계 최고기록 세울 것”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올해 자신의 목표는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볼트는 16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4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고 느낌도 좋다.”면서 “(아직 기록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기록은 내 안에 있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볼트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IAAF 월드 챌린지 대회 남자 100m에서 9초 85를 찍어 본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바꾸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볼트는 “여전히 그 레이스의 결과가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스타트가 좋지 않았고, 몇 초 동안 집중력을 잃었다.”면서 “그러나 운 좋게도 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은 대표팀 동료 아사파 파월(29)의 9초 78. 볼트의 목표는 일단 파월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볼트는 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해 실격한 일의 영향에 대해 “지금도 스타트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나도 모르게 내 마음 한구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프로 선수로서 그런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는 뜻이다.

볼트는 “늘 개선의 여지는 있다. 예를 들면 100m 레이스의 30~40m 구간에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 지금까지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나는 정신적으로 아직 피곤하지 않다. 대구 대회에서의 모든 일이 지난 뒤 한층 더 평온해졌다. 그러나 나는 바로 지금 한번 더 도전하고 싶다.”면서 “남은 올 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함으로써 다음 시즌을 좋은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9-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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