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35)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임창용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말 구원등판,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린 임창용은 지난해 35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 ‘특급 마무리’임을 다시 입증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타 가즈야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대타 아라나미 쇼에게 좌전 안타, 다음 이데 쇼타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아쉬운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 151㎞를 찍은 임창용의 평균 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높아졌다.
오릭스의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타율은 .212에서 .210으로 떨어졌고 팀도 3-5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10-03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