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농구] ‘태풍’ 몰아치다

[프로농구] ‘태풍’ 몰아치다

입력 2011-12-02 00:00
업데이트 2011-12-02 0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7초 남기고 동점슛… KCC, LG에 역전승

1일 전주체육관.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KCC 전태풍의 골밑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왼손으로 ‘될 대로 되라.’ 하고 던진 레이업슛도 아닌 훅슛도 아닌 다급한 슈팅이 그대로 골인이 됐다. 점수는 77-77. 끌려가던 KCC의 희망포였다.

이미지 확대
나 전태풍이야 KCC 전태풍(왼쪽)이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스틸 뒤 상대 오용준을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전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나 전태풍이야
KCC 전태풍(왼쪽)이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스틸 뒤 상대 오용준을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전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래도 LG가 공격권을 갖고 있어 유리했다. 그러나 전태풍이 끝내줬다. 전태풍이 12초를 남기고 LG 애런 헤인즈의 공을 스틸해 득달 같은 속공으로 2점을 보탰다. 그게 끝이었다. LG는 시간에 쫓겨 던진 오용준의 마지막 3점포가 불발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미지 확대
4쿼터 초만 해도 LG가 대어를 잡는가 했다. 백인선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문태영-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오용준의 3점포까지 이어지며 완전히 흐름을 탔다.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는 하승진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운까지 따랐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결국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KCC가 4쿼터 승부처에서만 8점을 몰아친 전태풍을 앞세워 LG를 79-77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단독 3위를 탄탄히 지켰다. ‘끝내준’ 전태풍이 17점 6어시스트로 대역전극의 선봉에 섰고, 디숀 심스(26점 8리바운드)와 하승진(17점 12리바운드)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LG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문태영이 4쿼터에만 10점(2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치며 ‘대어’를 잡는가 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헤인즈(20점 14리바운드)와 문태영의 콤비 플레이가 맞아가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동부는 원주 안방에서 삼성을 86-76으로 눌렀다. 2위 KGC인삼공사(14승5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린 굳건한 단독 선두(17승4패)다. 로드 벤슨이 40점 11리바운드로 폭발했다. 김주성은 3리바운드(22점 7어시스트)를 추가,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서장훈(LG)에 이어 KBL 통산 세 번째로 3000리바운드(총 3001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2-02 28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